정부 3.0 앱.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언팩행사에서 갤럭시노트7을 소개하는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정부 3.0 앱.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언팩행사에서 갤럭시노트7을 소개하는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정부 3.0 앱이 오는 19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다. 시민단체가 설치를 반대했던 정부 3.0 앱이 갤럭시노트7에 최종 설치되는 것으로 확정된 것이다.
오늘(9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 나오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정부 3.0 앱이 탑재된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는 처음 단말기를 작동할 때 앱 설치목록에서 정부 3.0 앱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하지 않으면 설치되지 않는다.

앞서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 등 시민단체는 스마트폰 앱 목록에 정부 3.0 앱을 추가한 것에 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는 조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정부 3.0을 홍보하기 위해 최신 단말기에 이를 강제 설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반발했다.


업계에서는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가 정부 3.0 앱의 다운로드 실적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용자들도 '정부의 감시를 위한 백도어 기능을 넣는 것 아니냐'는 등 정부 3.0 앱 설치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