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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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올해 2분기 매출 381억2300만엔(약 4099억원), 영업이익은 133억7900만엔(약 1439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10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순이익은 75억6400만엔(약 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다.

넥슨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엔화 강세 여파를 꼽았다. 넥슨 측은 “환율 변동을 고려하지 않으면 매출액은 같은 기간 4% 늘어났다”며 “영업이익은 중국 매출 호조세, 마케팅 비용 및 변동비 감소로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달러 예금 보유분에 대한 환차손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넥슨의 상반기 매출은 956억2000만엔(약 1조28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61%(약 6428억원)로 ‘던전앤파이터’와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 등이 중국과 북미 등에서 꾸준한 흥행을 보인 결과다. 상반기 한국 모바일게임 매출은 지난해 출시한 RPG ‘히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209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하반기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삼국지를품다2' 등의 신작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넥슨 일본법인의 오웬 마호니 대표는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