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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저축은행 예금액이 지난 2013년 1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40조원대를 회복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저축은행에 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 예금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40조616억원이었다. 1년 전(34조282억원)보다 18.5%, 한달 전(39조888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저축은행 예금액이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1월(41조531억원) 이후 3년5개월 만이다. 저축은행은 2010년까지만 해도 예금액이 최대 77조원에 달했지만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맞으면서 예금액은 점차 줄어 2014년 7월 30조554억원까지 떨어졌다.
저축은행의 예금액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다. 전년 동기 대비 예금액 증가폭은 지난해 1월 0.9%에서 같은 해 3월 6.9%로 올랐다. 지난해 5월엔 9.9%로 높아졌다. 부실 저축은행이 정리되고 기준금리가 지난해 6월 1.5%가 되면서 수신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1년 정기예금 상품의 연평균 금리는 2.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