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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1달러(0.45%) 상승한 46.7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0.62달러(1.26%) 오른 49.8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250만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는 전날 미국석유협회(API)의 전망치 100만배럴 감소도 웃도는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 역시 270만배럴 감소한 반면 증류유 재고는 190만배럴 증가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5만2000배럴 늘어난 859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48개 주에서 원유 생산이 증가하며 약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다. 4주간 평균 생산량 역시 하루 1만3500배럴 감소에서 1만8750배럴 증가로 반전됐다. 산유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의 시장점유율을 추월하기 위해 8월 산유량을 하루 1080만~1090만배럴로 늘렸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7월 하루 산유량은 1067만배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