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풍, '제8호 뎬무' 하노이 근접… 중국 하이난 4만명 대피

베트남 태풍. 8호 태풍 뎬무 위성사진. /사진=미국 항공우주국 LANCE-MODIS시스템

베트남에 태풍이 접근하고 있다. 올해 제8호 태풍 뎬무가 오늘(19일) 오전 3시 베트남에 접근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일(19일) 오전에는 베트남 하노이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태풍 뎬무는 오늘 오전 3시 중국 잔장 서남서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뎬무는 내일(20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서쪽 약 19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현재 태풍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s, 강도는 ‘약’, 크기는 중형을 기록하고 있다. 태풍이 베트남에 영향을 미칠 때는 크기가 소형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뎬무’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을 이르는 말이다.


앞서 태풍 뎬무는 중국 남부지역 하이난성에 비를 뿌려 이곳 주민 4만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하이난성 당국은 기차운행을 중지하는 등 폭우·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뎬무가 48시간 안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뎬무 예상경로. /자료=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