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왼쪽)과 김연아. /자료사진=뉴스1
유승민(왼쪽)과 김연아. /자료사진=뉴스1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이 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유승민은 오늘(19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해 2024년까지 IOC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유승민의 IOC 선수위원 당선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 선출된 바 있다.

유승민은 "기쁨도 있지만 이제 책임감이 무겁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승민이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됨에 따라 김연아의 'IOC선수위원 꿈'은 물거품이 됐다. 김연아는 2014 소치올림픽을 마치고 "IOC 위원은 스포츠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다. 가능하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선수 위원에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IOC는 한 국가당 1명의 선수위원만을 인정하기 때문에 유 위원의 임기 동안에는 출마가 불가능하다.

IOC 선수 위원 출마는 전 대회까지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해야 한다. 김연아가 IOC 선수 위원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2024 하례 올림픽 또는 2026 동계 올림픽에서 가능한데, 이미 2014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