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기억교실. /사진=뉴시스
단원고 기억교실. /사진=뉴시스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이 사용하던 기억교실이 ‘기억교실’(존치교실)이 안산교육지원청으로 임시 이전했다.
기억교실의 책상과 추모 메모 등 기억물품은 416안전교육시설이 건립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보존·전시된다.

안산교육청 별관 1층에는 1~4반, 2층은 5~10반과 교무실이 마련됐다. 이곳에 학생용 책상 358개와 학생용 의자 363개, 키 높이 책상 26개, 교무실 의자 11개, 교실교탁 10개, 교무실 책상 12개 등이 단원고에 있던 그대로 옮겨졌다.


이전할 기억교실의 관리 문제와 이전 준비가 미흡하다는 문제가 제기됐지만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416가족협의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2시간 가까이 협의한 끝에 희생자 가족들을 설득했다.

실무협의체를 꾸려 부족한 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기억교실 운영·관리 프로그램 보완에 나서기로 했다.

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은 "이전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지만, 교실을 이전하기로 한 사회적 합의를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이 교육감이 약속한 만큼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교육청으로 옮겨진 기억물품과 기억교실은 45일 일정으로 재현작업이 진행된다. 재현된 기억교실은 오는 10월 중순 이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