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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서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세제지원 적용기한이 연장되면서 소형아파트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는 몸집이 작은 아파트에 대한 전월세 임차 수요가 꾸준하고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친 아파텔 등장으로 임대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경쟁력 때문이다.
특히 전용면적 59㎡는 장기적 관점에서 대형면적보다 가격상승률이 높아 투자가치가 좋다는 평가가 업계 중론이다.
최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평균 매매가상승률은 5.5%(8억2500→8억7000만원)로 전용면적 120㎡가 3.6%(14억500→14억5500만원) 상승한 것 보다 2%p 높았다. 또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59㎡의 경우도 6.7%(11억1500→11억9000만원)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용면적 115㎡가 4.3%(19억8500만원→20억7000만원)오른 것에 비해 2.4%p 더 높았다.
이외에도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59㎡의 상승률이 6.8%(8억500→8억6000만원)로 전용면적 124㎡가 2.8%(14억1500→14억5500만원) 상승한 것보다 4%p 높은 매매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장점으로 전용면적 59㎡(59~59.99㎡)의 공급물량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에는 전년대비 무려 57.43%(1만4977가구→2만3579가구)가 늘었고 지난해에도 28.89%(2만3579가구→3만390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많은 총 1만1678가구가 공급됐다.
실제 청약경쟁률에서도 한 단지 안에 소형 아파트에 더 많은 청약통장이 모인 사례를 흔히 접할 수 있을 만큼 59㎡의 인기는 입증된다.
올해 수도권에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하임’은 1순위 평균 89.5 대1을 기록했으며 이 중 59㎡A 타입이 31세대 공급에 8740명이 몰려 281.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소형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되자 건설사들도 작은 집 짓기에 나섰다.
최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전국 8월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주택형이 확정된 46개 단지(임대제외, 3만8493가구) 중 절반인 23개 단지(2만928가구)가 전용 59㎡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소형아파트의 인기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는 지하 4층~최고 23층, 16개동 총 10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전용 59㎡와 74㎡, 2개의 주택형으로 구성된데다 58% 이상이 전용 59㎡로 이루어져 실수요층에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같은달 대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4030가구(전용 48~84㎡)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405가구로, 93% 이상이 전용 59㎡이하로 구성됐다.
한신공영도 9월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짓는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9층 4개동 총 562가구 규모로 단지 전체가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롯데건설 역시 경북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 일대에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량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109㎡ 총 1260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