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정부가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우리은행 민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은행 주가가 이틀 만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오전 11시13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1만250원)보다 150원(1.46%) 오른 1만4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06% 중 30%를 4~8%씩 쪼개 팔기로 결정했다. 매각 공고는 24일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6년간 네 차례에 걸쳐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지분을 일괄 매각하려 했지만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점주주는 주요 주주들이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각자 참여하는 형태의 지배구조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방안이 성공할 경우 우리은행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건전성 지표 등 펀더멘탈(기초여건) 개선 추세와 배당 매력도 우리은행의 주가 할인을 축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