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47-8i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B747-8i /사진=대한항공 제공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준비를 마쳤다. 업체마다 정규노선 외에 항공기를 추가 투입해 특별편을 마련하는가 하면 운항횟수를 늘려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업체마다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씩 다르니 조건을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 2시부터 임시편 예약 시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오후 2시부터 올해 추석 연휴 임시 항공편의 예약접수를 시작한다. 예약은 두 항공사 모두 인터넷 홈페이지와 예약센터, 여행대리점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추석연휴를 포함해 9월13일부터 18일까지 김포~제주 노선 30편, 김포~부산 노선에 6편 등 총 36편의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8442석을 공급한다. 또 기존 김포~제주 정기 항공편 중 일부를 대형 기종으로 교체해 총 8874석을 공급한다.

아시아나항공도 9월13일부터 18일까지 김포~제주, 인천~제주, 김포~광주 등 3개 노선에 대해 총 11편(편도 기준), 2795석의 임시편을 투입해 귀성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추석연휴 임시항공편을 예약한 사람은 지정된 구매시한까지 항공권을 구매해야 확보된 좌석의 자동취소를 막을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화예약 문의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예약접수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홈페이지 시스템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저비용항공사도 국내외 항공편 늘렸다

진에어는 현재 국내선에 3개 노선(김포~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을 운영 중이며, 이중 추석 기간엔 ‘청주-제주’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청주~제주노선은 원래 하루 8편(4회 왕복) 운항 스케줄이다. 9월14일에는 4편(2회 왕복) 증편해 12편(6왕복)을 운항하고, 9월18일에는 2편(1회 왕복) 증편해 총 10편(5회 왕복)을 운항한다. 총 6편이 증편돼 1134석을 추가 공급하게 된다.

국제선은 29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추석기간 중 2개 노선(인천-타이베이, 인천-코타키나발루)을 증편한다.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9월14일과 17일에 1회씩(B777-200ER투입) 증편해 왕복 운항하며 1572석이 늘어난다.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은 B737-800항공기를 9월14일과 17일에 1편씩 추가해 756석을 추가 공급한다.

이스타항공도 추석을 맞아 국내선, 국제선을 증편 운항한다. 9월13일엔 김포~제주 노선을 4편(2회 왕복), 17일과 19일에 2편(1회왕복)씩 늘린다. 김포~부산 노선은 14일과 18일에 4편씩 운항한다. 국제선도 인천~오사카 노선과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 대해 14일과 17일에 각각 4편씩 추가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23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역귀성객을 위한 부산~김포 노선 할인 항공권을 판매한다. 9월13일과 14일 부산발 김포행 항공편과 16일에서 18일 김포발 부산행 항공편에 한해 최대 60% 요금을 깎아준다. 할인 항공권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합해도 3만5100원이다.

제주항공도 서울~청주 노선에 24편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