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지난 23일 제8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가운데),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연회에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AP제공)
북한 미사일. 지난 23일 제8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가운데),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연회에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AP제공)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중·일 외교장관이 자제를 요구했다. 오늘(24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한·중·일 동아시아 3국 외교장관이 3자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비판하고 대북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북한이 오늘(24일)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등 최근 잇따라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하자 한·중·일 외교장관은 이날 3자회의에서 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 주도로 도발행동을 자제하고 대북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윤병세 외교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도쿄 외무성 공관에서 열렸다. 회의에선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데 대한 대응 등을 논의했다. 회의가 끝나고 후 3개국 외교장관은 공동발표에 임했으며, 의장을 맡은 기시다 외상이 대표로 "도발 행위를 결단코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한다"고 발표했다.


왕 외교부장도 "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반대하며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어떤 언동에도 반대한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며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갈 것을 요구했다.

3국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올해 안에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2007년 이후 해마다 열렸지만 2012년 5월 이후 열리지 않다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다시 열려 이후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