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영 별세. 정완영 시인. /사진=뉴스1
정완영 별세. 정완영 시인. /사진=뉴스1

정완영 시인이 지난 27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한국시조 문학의 대가로 꼽히는 정완영 시인은 이날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완영 시인은 1919년 경북 금릉(현 김천시)에서 태어나 1941년 처녀작 '북풍'을 발표하고 1947년 동인지 '오동'을 창간했다. 그의 나이 마흔을 넘긴 1962년, 정완영 시인은 시조에 입문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조국'에 당선돼 등단했다. 그의 시는 본래의 율조와 조화를 이루게 함으로써 자유시를 능가하는 아름다운 서정시의 경지를 이룬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정완영 시인의 고향인 김천시 대항면에서는 그의 호 '백수'를 딴 백수문학관을 2008년 건립해 해마다 백수문학제를 열어 백수문학상과 백수백일장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31일 오전 7시 한국시조시인협회 주관 문인장으로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