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와 을지로 직장인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주점이 있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평일 저녁이면 한잔하러 온 직장인들로 가득 차는 ‘락희옥’이 바로 그 곳이다.
와인을 사랑하는 애주가 김선희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의 콘셉트는 확실하다. 바로 술꾼과 식도락가를 위한 공간이다. 10년 넘게 모던 한식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메뉴판은 한식 메뉴들로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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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 |
메뉴 구성의 주안점은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술과의 조합. 아무리 음식이 좋아도 술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한식주점으로서 제구실을 못한다는 생각에 락희옥의 모든 메뉴는 술을 부르는 안주 겸 식사로 채워졌다.
두번째는 고객의 성향. 배부르지만 술 한잔하러 온 손님, 배가 고파 식사부터 해결하려는 손님, 해장하러 온 손님, 회식하러 온 손님 각각에 맞춘 메뉴를 가격대별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락희옥의 메뉴는 안주부터 일반 한식집에서 먹을 수 있는 요리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두번째는 고객의 성향. 배부르지만 술 한잔하러 온 손님, 배가 고파 식사부터 해결하려는 손님, 해장하러 온 손님, 회식하러 온 손님 각각에 맞춘 메뉴를 가격대별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락희옥의 메뉴는 안주부터 일반 한식집에서 먹을 수 있는 요리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안주를 원하는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보쌈이다. 국내산 오겹살을 자체 수분으로 쪄서 부드러움을 살렸다. 매콤하고 시원한 김치 3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제철 해산물을 공수해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만재도 거북손이 눈길을 끈다. 만재도 어촌 계장이 바로 배송해준 거북손을 삶은 것으로 서울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들다. 호기심 가득한 고객들이 한번쯤 시켜보는 메뉴다.
맛을 본 사람이면 모두 칭찬하는 김치말이 국수도 별미다. 맛의 비법은 육수에 있다. 양지머리 육수를 넣어 익힌 김치국물과 직접 담근 동치미가 포인트다. 배즙과 양파즙을 첨가한 육수에 국수면을 넣고 참기름 한방울을 떨어뜨려 마무리한다. 칼칼하고 시원한 맛으로 여름에 사랑받는 메뉴다.
주점답게 주류 리스트도 출중하다. 김 대표가 직접 시음하고 선택한 40여종의 와인, 30여종의 수입맥주, 전통주 10여종이 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다.
락희옥만의 독특한 증류주 ‘락희’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과를 발효한 뒤 2번 증류하고 오크통에서 4개월간 숙성해 과실향이 나며 목넘김은 부담없이 깔끔하다. 콜키지까지 병 수 상관없이 무제한이니 주당들의 퇴근길 발목을 잡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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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 |
위치 마포역 1번 출구 신한은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650m 직진
메뉴 만재도 거북손 3만5000원, 보쌈 3만원, 성게알 3만원, 김치말이국수 8000원
영업시간 11:00~23:00 (일요일 휴무)
전화 02-719-9797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추석합본호(제452호·제45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