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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비정형교차로에 유도선을 설치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내 교차로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9월부터 비정형교차로를 대상으로 분홍색 주행유도선(Color Lane)을 시범 설치·운영한다.
비정형교차로는 여러 길이 교차하거나 2개 이상의 도로가 직각이 아닌 각도로 교차하는 곳을 말한다. 이런 곳에선 운전자가 통행경로를 혼동해 잘못 진입하거나 주행하는 자동차들의 엇갈림 때문에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서울시는 비정형 교차로 중 시범설치 3개 지점(영등포로터리, 이수교차로, 녹사평역교차로)을 선정해 운전자의 주행 궤적을 안내하는 분홍색 주행 유도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내 설치 사례로는 판교, 안산분기점 등 고속도로 진출입구에서 교통사고가 40%이상 감소했다. 도심부 교차로에 주행 유도선을 설치한 사례는 서울역 교차로가 있지만 이는 퇴계로와 염천교방면 직진차로 신설에 따른 조치여서 정량적 효과 분석이 어렵다는 평이다.
아울러 시는 주행유도선의 색상, 규격 등 설치기준 및 방법을 자체적으로 수립했다. 주행유도선은 도로교통법에 명시된 교통안전시설(신호기, 안전표지, 노면표시)에 포함되지 않아서다. 주행유도선 연장은 운전자 반응시간을 고려해 교차로 진입 50m 전부터 교차로 통과 후 진입차로까지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