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트러스톤연금교육포럼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강창희 트러스톤연금교육포럼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저성장․저금리 결핍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3층 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으로 은퇴 후 최소생활비부터 확보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본입니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교육포럼 대표가 31일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주최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2회 머니톡콘서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강 대표는 “선진국의 노인들은 이미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노후자금 대책으로 여전히 부동산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노인이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100세 시대의 노후설계를 할 때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최소생활비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부부가 같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일이라고 강 대표는 거듭 강조했다.

예컨대 가정주부가 30세부터 60세까지 국민연금을 임의가입하면 65세부터 세상 떠날 때까지 매월 46만원씩 받을 수 있다. 물가가 오르면 수령액도 그만큼 늘어난다.

이어 “직장인의 경우 퇴직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연금저축과 연금보험 같은 개인연금에 가입해 보완하는 게 3층연금 준비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대표는 절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 와서 특파원으로 4년 동안 근무하고 귀국한 한 일본 언론인이 한국에 와서 4년 동안 근무하면서 보니 한국 사람은 돈을 버는 방법인 ‘입구관리’에 대해서는 열심인 것 같지만 노후준비 ‘출구관리’는 미흡해 보인다고 했다”며 “그만큼 선진국 사람들의 시각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출은 낭비 요인, 거품 요인이 너무나도 많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40년간 고성장 고금리 시대를 살아왔지만 이제는 저성장 시대가 계속될 것”이라며 “노후생활비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면 주어진 형편에 맞춰사는 노력부터 해야한다”고 직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