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복 대법관 퇴임. 오늘(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중앙홀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친 이인복 대법관이 손인사를 하며  떠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인복 대법관 퇴임. 오늘(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중앙홀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친 이인복 대법관이 손인사를 하며 떠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인복 대법관(60·사법연수원 11기)이 32년간의 법관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임했다. 오늘(1일) 이인복 대법관은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사람이 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법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법원을 떠났다.
이날 이인복 대법관은 소신에 따라 재판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와 동료, 배석판사들과 동료 대법관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법원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해 인간미가 흐르는 따뜻한 법원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며 "우리의 온기가 재판 받는 당사자들과 국민에게 전해져 따뜻하고 정감 있는 사법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법관은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헌법재판소 파견, 진주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등을 거쳐 2010년 9월 대법관으로 취임했다.


헌법재판소 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일선 법원에서 재판업무만 해온 정통 법관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