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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자료사진=뉴스1 |
8~9월 벌초·성묘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회가 벌쏘임·뱀물림 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민주 인재근 의원은 오늘(2일) 2011~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지난 5년간 우리나라 국민 7만7063명이 벌에 쏘이고 뱀에 물리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고 현황을 보면 5년간 벌 쏘임 환자 5만6288명, 뱀에 물리는 환자 수는 2만775명에 나타났다. 또 통계가 확정되지 않은 2015년을 제외하고 4년간 뱀에 물리고 벌에 쏘여 숨진 환자 수는 각각 9명, 133명에 달했다.
그중 상당수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나 성묘길에 오르는 8~9월에 집중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 의원은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길에 나설 때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벌 쏘임이나 뱀 물림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응급조치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벌에 쏘인 경우에는 독침을 카드 등 납작한 물건으로 밀어 뽑아내는 것이 좋다. 물린 부위가 가렵더라도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긁지 말아야 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