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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한별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에 대해 전량 신제품 교환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삼성전자는 2일 오후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7 품질 분석 결과와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동진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직접 참석해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다. 이는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분석결과 이는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 됐다. 고 사장은 “개발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배터리 공정상의 품질관리수준이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고 사장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배터리 셀 자체에 룰링 현상이 발생했고 절연체 일부 문제가 확인됐다.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배터리 공정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전세계 10개국에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현재 250만대가 출하됐다.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판매된 제품 뿐 아니라 아직 팔리지 않았지만 적재된 재고 또한 신제품으로 교환한다.
그러나 자재 수급과 제품준비는 약 2주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 물량 준비 전 고객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방문에게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신제품 교환을 진행한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게도 조치를 취한다. 국내의 경우 개통 14일 전 환불이 가능하지만, 해당 기간이 지난 고객의 경우에도 환불할 수 있게 이통사와 협의를 마쳤다.
이날 고 사장은 “배터리 문제는 한 업체의 잘못이 아닌 저의 문제다”면서 “품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고 프로세서를 다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