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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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에 105층 규모의 현대차 사옥과 국제업무 및 마이스(MICE) 핵심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현대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이 지난 2일 최종 '수정 가결'됐다고 5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은 향후 수도권정비심의, 건축심의, 교통·환경·사전재해·사전재난영향평가 등을 거쳐 건축허가를 밟게 된다.


이번에 수정가결된 계획에서 현대차부지는 삼성동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도로확장과 105층 높이의 건축계획, 국제업무·마이스(MICE)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와함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공공기여 대상 기반시설 12개 사업안도 마련했다.

먼저 105층 빌딩은 현대차그룹 사옥과 전시·컨벤션·공연장·호텔 5개동으로 구성되며 최상 2개 층은 시민전망대로 만든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보행로와 광장, 녹지 등의 계획을 보완했다.

천석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부지 개발추진에 따라 제공되는 공공기여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대중교통중심 교통체계 구축 ▲올림픽대로, 탄천 동·서로의 개선 ▲주경기장 리모델링 ▲탄천·한강 등 워터프론트 조성 등을 비롯한 필수 기반시설 12개 사업과 8개의 후보사업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도시경쟁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프라 ▲세계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기존 자원과 자산의 업그레이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문화 인프라 등 지역내 공공시설 강화를 3대 원칙으로 공공기여 대상사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개략적으로 산출됐고 향후 설계 등을 거치면서 사업비의 여유가 발생하면 8개의 후보사업에도 공공기여를 활용할 계획이다. 8개 후보사업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광역화 ▲아시아공원 재정비 등이 선정됐다.

천 본부장은 “금번 지구단위계획은 현대차부지 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미있게 공공기여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