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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시진핑 김구 선생. 중국 항저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 참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5일(현지시간) 오전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뉴시스 |
시진핑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김구 선생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한중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회담이 열린 항저우와의 인연을 설명하며 김구 선생의 행적을 언급했다.
이날 중국 항저우에서 주요 20개국 정상(G20) 회의가 열린 가운데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항저우와 한국의 특별한 인연을 거론하며 김구 선생 이야기를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1930년대 임시정부 활동을 언급하면서 “당시 한국의 유명한 지도자인 김구 선생께서 저장성에서 투쟁을 하셨고, 중국 국민들이 김구 선생님을 위하여 보호를 제공했다”며 김구 선생의 항일 투쟁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시 주석은 김구 선생의 아들인 김신 장군이 1996년 항저우 저장성 옆 하이옌을 방문했을 때 ‘음수사원 한중우의’라는 글자를 남겼다는 사실도 전했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은 ‘물을 마실 때도 그 물이 어디서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다’는 뜻이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은 이전과 같이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