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학 명단에 오른 강원도립대학. /자료사진=뉴시스
부실대학 명단에 오른 강원도립대학. /자료사진=뉴시스

부실대학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대학들의 퇴출 가능성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제(5일)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66개교에 대한 구조개혁 평가 후속 이행 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실 대학 명단에 오른 27개교를 공개했다.
과제 추진계획 이행 성과를 3개 영역으로 나눠 내린 이번 평가에서 27개 대학이 올해에 이어 다음해에도 정부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을 받을 수 없는 부실대학 명단에 오르게 됐다.

D등급으로 부실대학에 오른 학교는 ▲경주대 ▲금강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청주대 ▲케이씨대 ▲한영신학대 ▲호원대 ▲경북과학대 ▲고구려대 ▲상지영서대 ▲성덕대 ▲송곡대 ▲송호대 ▲한영대 등이다. E등급으로 명단에 오른 학교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이다.


이들 부실대학 명단에 오른 학교는 정부재정지원사업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 국가장학금의 신편입생 유형별 제한, 학자금대출 50~100% 제한 등을 받게 돼 퇴출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신입생들의 대학 지원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당장 내년 신입생 정원부터 줄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 대학은 부실대학을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을 펼쳤지만 이번에도 이행 과제 성과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충북 청주대의 경우 3년 연속 부실대학 명단에 오르는 등 교육부로부터 구조개혁 의지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부터 2주기(2017~2019년) 평가를 시작할지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청주대 등 재정지원 제한 대학은 별도의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