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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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G5의 수율 부족과 생태계구축 실패를 반면교사 삼고 신작 ‘V20’를 흥행시킬 수 있을까.
LG전자는 7일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반기 야심작 V20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과 퀄컴, B&O 플레이 관계자 등이 참석해 V20의 주요기능을 소개했다.

공개된 V20는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이 돋보였다. 세계최초 ‘쿼드 DAC’을 탑재했고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적용했다. 최상의 녹음 환경을 구축했고 더욱 강력해진 ‘흔들림 보정 기능’(Steady Record 2.0)을 탑재했다.


탈착형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LG전자의 아이덴티티가 녹아있는 후면키와 세컨드 스크린을 강화했다. 조 사장은 “V20에는 LG전자가 가진 기술 중 최고의 오디오, 카메라 기술이 담겼다”며 “혁신보다는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LG전자는 G5의 문제점을 언급하고 V20은 LG전자만의 분야를 고민해 출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김홍주 LG전자 상무는 “G5 출시 당시 ‘생태계 구축’이라는 가치를 내세웠는데 방향 등의 깊은 고민을 하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면서 우리만의 분야를 선택해 오디오와 비디오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V20를 출시하면서 소비자에게 가장 맞는 것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내년 봄에 출시하는 G시리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듈형을 고민하기보다 일상의 즐거움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조 사장은 “G5 후속작은 고객의 피드백을 토대로 모듈형으로 출시할지 다른 방향으로 선보일지 내부적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여러 방면에서 나온 피드백을 반영해서 신선한 놀라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LG전자의 하반기 야심작 V20는 9월말 시판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업계에서는 전작 시리즈인 V10에 이어 70만원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