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느낌 물티슈. 몽드드 물티슈. /자료사진=뉴시스
맑은느낌 물티슈. 몽드드 물티슈. /자료사진=뉴시스

'맑은 느낌' 물티슈에서 가습기 살균제 독성 물질이 나왔다. 오늘(8일) 한국소비자원은 인체 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안전 및 관리 실태 조사 결과 '맑은 느낌' 물티슈에서 가습기 살균제 독성 물질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태광의 '맑은 느낌'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돼 문제가 됐던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각각 0.0006%, 0.007% 검출됐다. 나머지 26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CMIT·MIT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료 사용돼 문제가 됐던 독성 물질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해당 성분은 고농도 사용 시 발적(피부나 점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알레르기 등의 우려가 있어 사용 후 씻어 내는 제품(0.0015% 이하) 외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와 함께 몽드드의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 물티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은 400,000CFU/g으로 기준치(100CFU/g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물티슈 제품은 개봉 후 1~3개월 내에 사용해야 유해 노출을 피할 수 있다"며 "제품 구입 전에 CMIT·MIT 혼합물 관련 규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기준 위반 제품의 자발적 회수 등을 제조·판매 업체에 권고했으며 해당 기업은 이를 수용해 자발적 회수와 기준 위반 제품 판매 중단 등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