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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청문회. 지난 8월2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2016 전국여성농민결의대회 참석자들이 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오늘(12일) 백남기 농민 사건과 관련해 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날 청문회에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핵심 경찰 간부였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출석한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의 원인이 시위대의 폭력성과 불법성에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진압과정에서 공권력 남용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안행위는 이들에게 ▲민중총궐기 집회 대응 및 갑호비상명령 발동 ▲혼합살수와 염료살수 관련 사전허가 ▲살수차운용 교육과 살수명령·현장지휘 ▲물대포 직접살수 등과 관련한 사항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이날 청문회 참고인으로는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백남기씨의 두 딸, 구급차운전자 등 18명이 참석하며 이들은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할 예정이다.
앞서 농민 백남기씨는 지난 11월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시위하다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