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에드워드 스노든(화면 속)이 지난 2월16일 콜로라도 대학 맥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청중들과의 화상대화에서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AP통신)
스노든. 에드워드 스노든(화면 속)이 지난 2월16일 콜로라도 대학 맥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청중들과의 화상대화에서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AP통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가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국가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스노든의 지지자들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스노든을 사면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는 데에 이어 그의 사건을 다룬 영화 '스노든'이 오는 16일 미국에서 개봉하는데 앞서 나온 언급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노든의 정보 유출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해를 입히고 미국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등 미국에 손상을 입혔다"고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어니스트는 스노든이 귀국할 경우 "법률에 부합되는 공정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전 NSA 계약직 직원이었던 스노든은 2013년 미국 정부가 영장없이 감청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실을 담은 방대한 분량의 1급 기밀을 폭로 한 뒤 러시아로 망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기소될 경우 최고 30년 형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