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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진 상황. 19일 오후 8시 33분쯤 경북 경주 남남서쪽 11km 지점에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해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지진대응상황실에서 직원이 지진 관련 뉴스 속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경주 여진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상황이 재현된 가운데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모두 11건의 재산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19일) 오후 8시33분쯤 경주에서 지난주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4.5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경주 등 경북 일대는 물론 전국에서 지진에 따른 흔들림이 감지돼 이날 오후 11시 기준 모두 1만4161건의 119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건의 재산피해 신고도 접수됐다. 지진에 따른 재산 피해신고 내용을 보면 주택균열 6건(울산 3, 대구 1, 전북 1, 경북 1), 마당균열 2건(울산 2), 도로균열 1건(대구 1), 기타 2건(대구 1, 경북 1)으로 나타났다. 단 국민안전처는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주 여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철도, 항공 등 교통부문에서도 여진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KTX는 안전을 위해 대구 남쪽 구간에서 시속 90㎞ 이하로, 일반 열차는 30㎞ 이하로 서행 운행 조치돼 일부 열차가 지연됐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관측 이후 가장 강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일주일간 지역 일대에 여진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그동안 여진은 규모 2 안팎으로 약했지만, 이날 저녁 다시 규모 5에 가까운 여진이 발생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부산에서는 고층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사직구장에서 진행중이던 프로야구 경기에선 생중계 카메라 초점이 흔들리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타기도 했다. 대전, 전남, 전북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