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두산중공업, 수주모멘텀 본격화”… 목표가↑
현대증권은 20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수주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2014년 이전 중공업부문 수주부진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감소세가 이어졌으나 3분기부터는 지난해 수주분의 매출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외형성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 애널리스트는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소,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기기(약 2조1000억원), 남아공 발전소(약 1조1000억원), 베트남 발전소(약 8000억원), 국내 화력발전소 주기기(약 7000억원) 등의 수주 건이 9월 말 이후 이어지면서 수주모멘텀도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은 중공업부문의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며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 등 자회사의 재무리스크와 이에 따른 이 회사의 지원가능성 등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부문 매각과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 두산건설의 메카텍부문 등 매각에 힘입어 주요 자회사의 재무리스크는 해소국면에 들어섰다"며 "두산중공업의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수주모멘텀과 하반기 실적개선, 3% 안팎의 높은 배당수익률 등이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