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프리브가 20일 국내 출시됐다.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품 출시 발표회. /사진=뉴시스
블랙베리 프리브가 20일 국내 출시됐다.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품 출시 발표회. /사진=뉴시스

블랙베리 프리브가 국내 출시됐다. 스마트폰 제조기업 블랙베리는 오늘(20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PRIV)’ 국내 출시 발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데미언 테이 아태지역 제품관리 총괄이사가 참석해 블랙베리 프리브 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프리브는 블랙베리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독자 운영체제가 아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그동안 블랙베리 스마트폰 제품들은 독자 운영체제를 탑재해 출시됐다.

테이 이사는 "신제품은 100% 안드로이드 OS로 모든 구글 서비스를 사용자가 모두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블랙베리가 기존에 갖췄던 강력한 보안 기능도 제공해 사용자들의 요구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베리 측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프리브에서 프라이버시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접근을 모니터링하고 앱 사용 중 언제든지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하드웨어 기기에 암호화 키도 삽입됐다.

또 프리브는 이전 제품과 달리 슬라이드 폼 팩터를 채용했다. 블랙베리의 상징인 ‘쿼티 키보드’는 디스플레이를 슬라이드해 밀어올려야 드러난다.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터치키보드도 쓸 수 있어 사용자의 선택지를 늘렸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5.4형 듀얼커브드 OLED가 채택됐다. OLED의 낮은 전력소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배터리도 최대 22시간 사용할 수 있는 3410㎃h 제품이 들어갔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버전은 6.0 마시멜로다. 또 18메가픽셀급 카메라를 채택해 전문가급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리브는 오늘부터 SK텔레콤, KT올레샵, G마켓, 옥션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된다. 국내 출고가는 59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