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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진=머니투데이 DB |
21일 오전 9시34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0.69%) 상승한 159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2일 하루 만에 약 7%가 빠진 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리콜사태 영향으로 1조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보고 3분기 예상 실적을 앞다퉈 낮추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는 20개 증권사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기존보다 약 4000억원 가량 줄은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7 리콜 문제로 일회성 비용이 1조원 정도 발생했고 잠재적 기회손실도 입었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이 3D낸드와 OLED 수요 호조에 힘입어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조금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의 가장 큰 변수로 갤럭시노트7의 판매량이 리콜 후에도 유지될지 여부를 꼽았다. 또한 리콜 영향으로 4·4분기 갤럭시노트7 판매량 예상치는 750만대에서 60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발화 사건 이후 삼성전자가 초기 대응을 잘 했다고 보며 미국·한국 외엔 발매 전에 이 사건이 터져서 수요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