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재단 의혹. 사진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자료사진=뉴스1
미르재단 의혹. 사진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자료사진=뉴스1

미르재단·K스포츠의 청와대 유착 의혹에 대해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의견을 밝혔다. 어제(20일) ‘한겨레신문’은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국정개입 의혹이 제기됐던 정윤회씨의 전 부인인 최순실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인사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2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터질것이 터졌다. 우리는 임기말이면 권력비리가 반드시 터진다고 경고도 했다"며 "국민의당에서도 미르재단, K스포츠는 추적중이었다. 800억원을 재벌들에게서 거둬들일 큰손은 어디의 누구겠느냐"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DJP연합때 1. 내각제 개헌 2. 박정희기념관건립의 두가지 약속이었고 정부 예산 100억원, 재단 200억원 모금이었다"며 "저는 18년 장기집권, 특혜를 받은 재벌들이 쉽게 모금에 응하리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경련에서 30억원 외에 모금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MB때 박근혜 후보 확정 전후에 1000억여원 모금으로 현 상암동 재단을 건립했고 기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권력의 부침을 잘 아실 것이다.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명을 쓰신다"며 "제2의 일해재단이니 박근혜의 일해재단이란 말이 지금부터 나온다. 대통령 명예를 위해서 밝혀야 한다. 옛말에 사람이 지나가면 발자죽(발자국의 방언)이 남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