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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 갤럭시노트7 교환물량 50만대를 공급한 가운데 리콜 대상인 갤럭시노트7 이용자 중 절반 정도가 환불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USA투데이는 시장조사업체 서베이몽키의 지난 주말 조사 결과를 인용해 507명의 갤럭시노트7 이용자 중 26%가 환불 후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구매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이용자 중 35%는 구매기기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환불을 받기 원하며, 21%는 삼성전자의 다른 단말기로 교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USA투데이는 18% 혹은 이보다 적은 이용자만 갤럭시노트7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며 잇단 배터리 발화 논란으로 빠른 수습에 나선 삼성전자에게 큰 타격을 주는 소식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리콜로 막대한 재정손실 뿐 아니라 수백만대의 스마트폰 판매 손실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제품 교환일정을 하루 앞둔 21일 갤럭시노트7 교환물량 50만대를 공급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의 총 리콜물량은 250만대이며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을 포함한 리콜 물량을 100만대로 추산했다.
현재 교환되는 갤럭시노트7은 화면에서 배터리 충전상태가 녹색으로 표시되며 아직 교환이 되지 않은 단말기는 원격 소프트웨어로 배터리 용량의 60%까지만 충전되게 해 안정성을 확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