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좁은 청년취업문이 하반기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청년실업률이 10%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 500대 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채용규모를 전년보다 줄일 방침이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2016년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응답기업(210개) 중 48.6%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11.4%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년 보다 감소한다는 응답은 12.8%포인트 늘었고, 전년 보다 증가한다는 응답은 8.2%포인트 줄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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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채용을 축소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국내외 경기 악화’(52%), ‘회사 내부 상황 악화로 인한 신규채용 여력 감소’(32.4%), ‘정년연장으로 인한 T/O 부족’(9.8%) 등을 꼽았다.
올해 신규채용을 늘리는 기업은 고용 확대 배경으로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인재 확보 차원(62.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 상황이 좋거나 좋아질 전망(29.2%) 등의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