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회장이 지난 23일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취임 10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권영수 LG유플러스 회장이 지난 23일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취임 10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1등 DNA'를 바탕으로 1등 하고 싶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등 사업자가 되기 위한 LG유플러스의 전략을 공개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23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비즈니스’와 ‘B2B사업’, ‘네트워크 투자·콜센터’에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먼저 글로벌 비즈니스는 권 부회장이 그간 쌓은 글로벌 인맥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이미 선투자를 시작했고 조직도 대폭 보강했다. 그간 LG화학과 LG전자에서 접촉했던 고객인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 화웨이,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이 또 LG유플러스의 고객”이라고 밝혔다.


B2B사업에 대해서 권 부회장은 “LG그룹의 인력이 탄탄하다”며 “기업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면 충분히 1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모바일사업과 IPTV사업은 갈길이 멀다면서도 1년 후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내부적으로는 네트워크 장비사업과 콜센터 강화를 언급했다. 그는 “네트워크 관련 투자와 효율 운영을 어떻게 할지 고민한다”며 “굉장히 중요한 역량이면서도 어려운 숙제”라고 진단했다.

콜센터 직원에 대해서는 과거 고객의 불만사항을 처리하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중요한 세일즈맨’이라는 표현을 사용,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분야라고 내다봤다. 권 부회장은 “과장돼 말하면 네트워크 장비와 콜센터 두분야만은 세계에서 운영을 잘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네트워크 분야와 콜센터는 후진국들의 통신사가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면서 또 하나의 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이미 글로벌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직원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모든 일의 주체는 사람이다”면서 “인간존중경영을 반드시 실현해서 모든 직원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