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조양호 “2014년 한진해운 인수, 정부 요구 있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지난 2014년 한진그룹의 한진해운의 인수에 정부의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조 회장은 “2014년 한진해운 인수 과정에서 정부 측에서 인수를 고려하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채권단 측에서 저희 재무담당한테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채비율 높은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에 조 회장은 “당시에는 정상화 시킬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배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인수 후 4분기 동안 영업이익이 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회장은 한진해운의 알짜자산을 한진그룹에서 빼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한진해운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많은 자산을 팔았고, 이 과정에서 터미널 등을 사려고 하는 기업이 없었고 한진이 연관사업을 하고 있어서 인수를 했을 뿐”이라며 “알짜자산을 취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