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가습기 살균제 성분 논란, 안전한 치약이 있긴 한가요?

하루 3번 '3·3·3' 이를 닦으세요. 우리는 식사를 하고 나면 꼭 이를 닦습니다. 밤에 자기 전에도 항상 이를 닦죠.

그런데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치약제 사용이 금지된 원료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치약에 들어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조사 결과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에 'CMIT·MIT' 성분이 들어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해당제품을 회수하고 사과문을 올리며 회수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광약품'도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의심되는 성분이 있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리며 제품 자진회수에 나섰습니다.

'이제와서 환불을 해주면 뭐합니까?', '이미 우리는 그 성분에 노출된 것 아닙니까?', '지금까지 써온 치약이었는데 너무 배신감이 듭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생활에서 사용하는 치약에서 이런 성분이 검출되니 소비자들은 실망감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치약 뿐 아니라 화장품, 물티슈, 차량용·가정용 에어컨 필터에도 가습기살균제성분이 연이어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치약을 사용하면서도 찝찝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는 건 기분탓일까요? 우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또다른 위험 성분에 노출돼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이 안전하긴 한 걸까요? 이제 우리는 무엇을 믿고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