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게 떠오르는 아침 해를 향해 비행기가 힘차게 날아오른다. 굉음을 내며 태양을 가를 듯이 비상한 비행기는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모두가 약속한 하늘길인 ‘항로’를 따라 날아간다. 항로를 운항하다 보면 난기류를 만나 흔들리기도 하고 새하얀 구름 속을 지나기도 한다. 그러다 구름 한점 없는 파란 창공 속을 유유히 날아가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비행기의 모습은 하루하루를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과 닮았다.

행복한 투자를 지향하는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가 창간 9주년을 맞았다. 9년 동안 숱한 어려움 앞에 흔들리기도 했고 밝은 햇살 아래 기지개를 켜기도 했다. <머니S>는 앞으로도 험난한 항로를 헤치고 정도언론의 길을 향해 묵묵히 나아갈 것이다. 아울러 굉음을 내며 푸른 가을하늘을 가로지르는 비행기처럼 우리 경제가 저성장이라는 난기류를 뚫고 힘차게 비상하기를 기대한다.

/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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