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회의. 오늘(12일) 회의를 마친 삼성 사장단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 사장단 회의. 오늘(12일) 회의를 마친 삼성 사장단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 사장단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맞은 가운데 회의를 가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삼성 사장단은 오늘(12일) 수요사장단회의를 열었다.
이날 삼성 사장단 회의에는 신종균 사장(IM부문 대표이사)과 고동진 사장(무선사업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두 사장은 수원사업장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부회장도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들은 갤럭시노트7에 대한 언급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서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현석 사장은 취재진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홍보쪽 책임자들도 말을 아꼈다.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 관련 질문에 "삼성전자 측에 물어보라"고 답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도 별도 브리핑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장들을 상대로 정선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주임 교수가 '허리 건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 출시 후 5일만에 배터리 발화 사고가 보고되면서 리콜조치가 내려졌다. 이후 제품 교환이 이루어지고 신제품 판매가 재개됐지만 10월 들어 교환제품에서도 배터리 발화가 일어난다는 신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접수되면서 결국 단종 결정이 내려졌다. 이동통신3사도 오늘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제품 교환·환불 대책 등을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