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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트랙스(위)와 2017 더뉴 트랙스. /사진=한국지엠 제공 |
한국지엠이 17일 내외장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상품성을 높인 2017년형 ‘더 뉴 트랙스’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더 뉴 트랙스’는 이전 모델대비 외관디자인과 실내디자인을 개선하고 첨단안전시스템을 대거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트림에 따라 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한국지엠 측은 강조했다.
◆ 달라진 외관, 쉐보레의 새로운 패밀리룩 적용
더 뉴 트랙스는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지만 이전모델 대비 꽤나 많은 변화가 생겼다. 외관 디자인을 담당한 차진융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는 “페이스리프트지만 완전히 새로운 차를 디자인하는 느낌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더 뉴 트랙스에는 신형 스파크와 말리부 등을 통해 선보여진 쉐보레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다.
전면부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스파크와 말리부 등에 적용된 듀얼 포트 그릴과 휀더라인부터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선의 조합으로 전면부의 인상은 전혀 달라졌다. 프로젝션 헤드램프에 LED 주간주행등이 더욱 존재감을 키운다.
후면부는 큰 변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아치형의 듀얼 시그니처 LED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이밖에 크롬장식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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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트랙스 내관(위)와 2017 더 뉴 트랙스 내관. /사진=한국지엠 제공 |
◆ 바이클 스타일 계기반 버렸다
외관보다 실내의 변화가 인상깊다. 이전모델에선 많은 소비자가 트랙스의 인테리어를 구매를 꺼리는 요소로 꼽았다.
더 뉴 트랙스는 우선 많은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았던 전자식 바이클스타일 계기반을 버렸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한 문정길 디자이너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계기반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둥근형태의 송풍구도 세련된 스타일로 가다듬었다.
디스플레이와 버튼의 레이아웃에 큰 변화가 없어 얼핏보기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자리에 착석해보면 시야가 눈에 띄게 넓어진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트랙스에 비해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하향조정해 개방감이 넓어졌다.
문 디자이너는 “기존 트랙스가 SUV의 실용성에 집중했다면 이번 트랙스는 감성적인 부분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변화는 ‘스마트키’ 비롯한 편의사양
더 뉴 트랙스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트랙스 최고의 약점이었던 ‘편의사양’이다. 기존의 트랙스는 최고트림에도 스마트키가 적용되지 않아 소비자의 불만이 많았다.
더 뉴 트랙스는 LT트림부터 스마트키가 기본 장착된다. 센터페시아에는 마이링크 시스템을 탑재됐다. 7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차선이탈경고(Lane Departure Warning) ▲사각지대경고(Side Blind Spot Alert) ▲후측방경고(Rear Cross Traffic Alert)시스템 등을 세이프티 패키지 옵션을 통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양대비 가격, “우리가 최고다”
한국지엠 측은 “이번 트랙스를 출시하며 고객들이 선호사양을 추가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엔트리 트림의 가격을 이전모델보다 125만원 낮췄다. 가장 낮은 옵션의 차량을 1845만원이면 살 수 있다. 이는 동급 모델 중 티볼리(자동변속기 모델)보다 30만원 가량 비싸지만 “포함된 사양을 고려하면 오히려 저렴하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2017년형 쉐보레 더 뉴 트랙스의 가격은 1.4 가솔린 터보 모델 ▲LS 1845만원 ▲LS 디럭스 1905만원 ▲LT 2105만원 ▲LT 디럭스 2185만원 ▲LTZ 2390만원이다. 1.6 디젤 모델은 ▲LS 2085만원 ▲LS 디럭스 2145만원 ▲LT 2355만원 ▲LT 디럭스 2435만원 ▲LTZ 25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