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센텀 트루엘 조감도. /사진=일성건설
해운대 센텀 트루엘 조감도. /사진=일성건설
뜨거운 분양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부산광역시에서 해운대구, 연제구, 동래구, 남구 등 분양 강자 4구의 쏠림이 뚜렷한 모습이다. 다른 지역구 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함은 물론 올해 1~9월까지 부산에서 사용된 1순위 청약 통장의 85.8%가 이들 4구로 향했다.
19일 업계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에서 사용된 1순위 청약통장은 총 103만 6733개로 나타났다.

이중 약 85.8%인 89만147건이 해운대구, 연제구, 동래구, 남구 등 4구에서 사용됐다. 구별로 보면 연제구 30만7382건, 동래구 28만378건, 남구 15만9520건, 해운대구 14만2867건 순이다.


청약 통장이 몰린 만큼 이들 4구의 청약 경쟁률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같은 기간 이들 4구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84대 1로 부산 평균 경쟁률 116.9대 1를 훨씬 웃돌았다. 특히 연제구 241대 1, 해운대구 205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4구 쏠림 현상은 재건축, 재개발 등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늘어난 데다 잇단 개발 호재 등으로 주거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4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변동률은 10.38%로 부산 평균 8.47%를 앞지르며 부산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산의 전체적인 청약 열기가 뚜렷한 가운데서도 연제·동래·남구·해운대 등 인기 지역 쏠림이 뚜렷하다”며 “앞으로 해운대구의 제2센텀시티 개발호재를 비롯해 동래구·연제·남구의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거타운 개발 등을 앞둔 만큼 수요자들이 지속적으로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부산의 청약통장수는 134만5144구좌로 이중 1위 통장은 62만8179구좌다. 하반기에도 이들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지는 만큼 갈 곳을 찾는 1순위 청약 통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일성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 1099번지 일원에서 ‘해운대 센텀 트루엘’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7~29층, 7개동 전용면적 59·74·84㎡ 등 총 531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동래구 명장1구역에서 재개발로 ‘e편한세상 동래’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29층, 17개동 전용면적 37~84㎡, 총 1384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59~84㎡ 82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보건설도 같은달 연제구 연산동에서 전용면적 59~84㎡ 277가구로 구성된 ‘부산 센텀 하우스디’를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동래구 명륜동에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1~118㎡ 총 854가구로 구성된다.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분양이 완료된 1차에 이은 2차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