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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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공매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권사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19일 오전 9시15분부터 수사관 60여명을 보내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 증권사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전 중에 대부분 증권사의 자료를 확보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증권사의 법인영업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관련 부서의 자료를 확보했다. 법인영업은 한미약품과 직접적인 접촉이 있을 수 있는 부서고 PBS는 헤지펀드를 관리하는 부서다.


검찰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공시가 나오기 전 이 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9시간 넘게 한미약품 서울 방이동 본사를 압수수색해 기술 계약과 공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정보를 발설하거나 누설한 것으로 드러난 관련자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