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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TV 토론.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네바다 대학에서 열린 미국 대선 3차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왼쪽)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질의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미국 NBC 유튜브채널 캡처 |
미 대선 TV 토론이 시작됐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19일(현지시간) 오후 9시 미 대선 3차 TV 토론을 시작했다. 이날 TV 토론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대학에서 열렸다.
이날 대선 TV 토론은 90분동안 중간광고없이 진행되며 크리스 월러스 폭스뉴스 앵커가 사회를 맡았다. 이번 토론은 15분씩 6개 파트로 나뉘어 실시된다. 사회자가 주제에 맞는 질문을 두 후보에게 던지면 후보들은 2분씩 의견을 말한 뒤 서로 질의응답을 한다. 이날 토론은 미국 지상파채널 NBC 등 주요매체를 통해 생중계되며 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해 해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날 TV토론은 앞선 2차 토론과 마찬가지로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가 악수도 하지 않고 시작했다. 1차토론에서 정책 대결을 펼친 두 후보는 2차 토론에선 성 스캔들 등 대대적인 폭로전을 전개해 역대 최악의 대선 토론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날 3차 토론에선 이민, 복지, 대법원, 경제, 외교정책, 대통령 자질 등 6가지 주제가 다뤄진다. 외교정책 관련 토론에서 북한 문제가 다뤄질 수도 있다.
현지여론은 1, 2차 토론 모두 클린턴이 승리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 토론에서도 클린턴이 새로운 시도보다 기존 정책을 강조하는 쪽으로 안전한 길을 택한다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트럼프는 2차 토론 전후 세금 회피 의혹과 성추행 파문에 휩싸이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등 출마 이후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까지 트럼프를 포기해 난관이 더욱 깊어진 상태다. 2차 토론에서 빌 클린턴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을 토론에 초청한 그는 이날 토론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형을 객석에 앉혔다.
한편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