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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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6일 서울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 1부터 9월까지 누계 실적은 ▲판매 347만7911대 ▲매출액 69조 1110억원(자동차 53조2777억원, 금융 및 기타 15조8333억원) ▲영업이익 4조1723억원 ▲경상이익 6조397억원 ▲당기순이익 4조650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판매가 줄었음에도 SUV와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확대됐고, 금융부문 매출액이 늘면서 선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차 및 SUV 비중확대로 믹스 개선 효과가 있었지만 국내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실적 둔화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누계 실적

현대차는 올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47만 7911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48만1248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99만6663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고정비 비중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 포인트 높아진 81.0%다.

영업부문 비용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으로 마케팅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각종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조9842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6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4조172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하락하며 6.0%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6.6% 감소한 6조 397억 원 및 4조 6,508억 원을 기록했다.

◆'악재 겹친' 3분기 실적

올 3분기에는 ▲판매 108만4674대 ▲매출액 22조837억원(자동차 16조 6181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 4656억원) ▲영업이익 1조 681 억원 ▲경상이익 1조4947억원 ▲당기순이익 1조118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7% 하락에 그쳐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9.0%나 줄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12.4%, 7.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에는 3분기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판매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