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규제가 강화되면서 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아파트값 상승세가 8개월 만에 멈췄다. 반면 전세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다. 가을 이사수요가 이어지고 전세매물이 귀해진 탓이다.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정책적인 이슈로 관망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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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단지. /사진=뉴스1 |
◆고공행진 재건축아파트값 ‘주춤’
10월 마지막주 서울 재건축아파트값의 변동률이 0%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재건축 열풍을 일으켰던 강남(-0.02%)과 송파(-0.03%)도 재건축아파트값이 내렸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주공고층7단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의 시세는 500만~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재건축뿐 아니라 일반아파트값도 약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주일 새 0.24%에서 0.12%로 반토막났다.
하지만 강북지역은 아파트값이 오르는 분위기다. ▲강북 0.48% ▲노원 0.32% ▲은평 0.31% ▲구로 0.28% ▲도봉 0.27% ▲강동 0.21% ▲동작 0.21% 순으로 올랐다. SK북한산시티,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의 시세는 500만~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경기도는 ▲과천 0.22% ▲중동 0.15% ▲광명 0.13% ▲일산 0.11% ▲고양 0.10% ▲의정부 0.10% 등이 많이 올랐다.
◆전셋값 오름세… 송파는 ‘뚝’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춤하고 있지만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 0.07%, 경기도 0.05% 올랐다. 서울은 ▲강북 0.52% ▲중구 0.40% ▲은평 0.32% ▲구로 0.24% ▲서대문 0.24% ▲노원 0.20% 순으로 상승했다.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와 수유동 극동은 전셋값이 500만~1500만원가량 뛰었다. 중구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 신당동 삼성은 500만~3000만원가량 급등했다.
반면 송파(-0.09%), 서초(-0.05%), 금천(-0.02%)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송파는 인근 신도시 개발로 이주가 많아지면서 전셋값이 1500만~2500만원가량 내렸다.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진흥의 전셋값은 1500만~3000만원 급락했다.
경기도는 ▲일산 0.16% ▲중동 0.12% ▲판교 0.12% ▲성남 0.18% ▲의정부 0.12% ▲파주 0.12% ▲남양주 0.11% ▲부천 0.10% ▲용인 0.10% 등지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안양(-0.12%), 평택(-0.06%), 광주(-0.04%)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