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2세대 컨트리맨 공개… 내년 상반기 국내출시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2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을 지난 27일(현지시간) 최초로 공개했다. 다음달 18일 LA모터쇼에서 선보인 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2011년 국내 출시된 MINI 컨트리맨은 MINI 역사상 최초의 4도어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이다. MINI 고유의 4륜구동 시스템인 ‘ALL4‘의 적용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주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세대 뉴 MINI 컨트리맨은 MINI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출시된다.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 뉴 MINI 쿠퍼 D 컨트리맨은 136마력, 최대 토크 33.7kg.m의 힘을 발휘하며, 고성능 디젤 엔진이 탑재된 뉴 MINI 쿠퍼SD 컨트리맨은 190 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갖췄다.


모든 엔진에 MINI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4’가 추가적으로 제공된다. 새로워진 ‘ALL4’ 시스템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콤팩트한 구조로 내부 공간 효율도 향상됐다. 또한 주행 안정성 컨트롤 시스템(DSC)과 연결돼 동력분배 조정의 필요성을 조기에 감지한다.

연비도 향상됐다. 뉴 MINI 쿠퍼D 컨트리맨의 유럽기준 연비는 100km 당 4.5~4.3리터의 연료가 소모되며 기존 보다 100km당 연료 소모가 최대 1.4리터까지 감소됐다.

뉴 MINI 컨트리맨은 이전 모델 대비 차량의 길이가 20cm 더 길어졌고 폭은 3cm 더 넓어졌다. 더 커진 공간을 바탕으로 총 5개의 시트가 장착되며 뒷좌석은 최대 13cm 앞뒤로 밀어 이동이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은 450리터로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활용 시 최대 1390리터까지 적재공간이 확장된다.


뉴 MINI 컨트리맨은 고유의 디자인적 특징인 독특한 헬멧 루프, 곧게 선 테일램프,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및 커다란 헤드라이트 등이 더욱 개선됐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루프 레일링이 실버 색상의 사이드 스커트와 조화돼 차고를 강조하고 후면부는 주로 수평 라인으로 배치된 가운데 테일램프를 수직으로 배열해 뚜렷한 인상을 준다.

뉴 MINI 컨트리맨에는 MINI가 선보였던 프리미엄 옵션들이 대거 장착된다. 사양에 따라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되며, 최초로 LED 헤드라이트 전체가 테두리 링으로 마감됐다. 색상 또한 MINI에서 처음으로 제공되는 아일랜드 블루 메탈릭(Island Blue metallic) 및 체스트넛(Chestnut) 색상을 선택 가능하다.

실내는 운전석 시트 측 메모리 기능을 이용해 빠른 시트 포지션 세팅이 가능하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지원으로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LED 링 디자인의 중앙 계기판은 사양에 따라 6.5인치 혹은 8.8인치 컬러 모니터가 장착되며 기본차량정보, 인포테인먼트, 전화, 내비게이션의 디스플레이 기능을 담당한다.

이밖에도 신차에는 MINI 컨트리 타이머(MINI Country Timer)를 통해 오프로드 주행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한다. 까다로운 지형에 차량이 들어서면 운전 난이도의 정도를 기록하여 중앙 계기의 디스플레이에 시각적으로 오프로드 주행 시간 및 주행 빈도 등의 데이터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스마트 네트워킹의 새로운 기능으로 MINI 파인드 메이트(MINI Find Mate)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무선 위치 확인 기능을 하는 태그를 백이나 가방, 열쇠와 같은 개인 물품에 장착하면 차량 내 모니터에서 물건의 위치를 확인해 준다. 태그가 블루투스 송수신 범위 밖에 있을 때는 신호음과 함께 마지막으로 연결되었던 위치를 운전자에게 알려줘 분실의 위험을 낮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