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긴급체포. 엘루이호텔.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최순실 긴급체포. 엘루이호텔.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검찰 출석 전 엘루이호텔에 투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제(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조사를 받던 중 최순실씨는 긴급체포돼 오늘(1일) 새벽 2시쯤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순실씨를 조사하던 중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이미 국외로 도피한 사실이 있다”며 긴급체포했다.

YTN에 따르면 최씨는 영국에서 귀국한 뒤 어제(31일) 검찰에 출석하기 직전까지 서울 청담동 엘루이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엘루이 호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검은 재킷에 검은 신발, 검은 모자를 눌러쓴 최씨의 복장은 이날 오후 3시에 검찰에 출두한 당시의 복장과 일치했다.

엘루이 호텔은 최씨 소유의 서울 신사동 미승빌딩, 청담동 주상복합 레지던스 피앤폴루스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YTN은 이경재 대표 변호사가 경기도 청평을 오가며 언론의 관심을 돌린 사이, 최씨는 다른 변호사와 호텔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대비한 대책 회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