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신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최순실 신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최순실 신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이 "곧 죽어도 명품을 신는다"며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어제(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순실 신발 얼마예요. 이걸로 다음 실검순위를 통일하면 어떨까요"라며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지사님 출두선배로서 한말씀 하시죠"라며 "검찰청은 밥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명품구두 신고 가는 곳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순실을 계산해 봅시다. 그가 박근혜를 등에 업고 해먹은 것이 얼마쯤일까. 그가 입고 신고 들고 온 것은 또 얼마쯤일까요"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최씨의 출두 직후 "그가 한마디 했다고 한다. '국민 여러분, 용서하십시오'"라며 "일에는 선후가 있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부터 숨김없이 자백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용서를 구할때가 아니다. 국민 여러분, 용서치 마십시오"라며 "국민들은 무엇을 용서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다. 조목조목 하나하나 용서해야할 것들을 다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그리고나서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지금은 용서를 구할때가 아니라 용서받고 싶은 죄목부터 자백할때다. 꼼수로 용서를 구하지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최순실씨가 검찰에 모습을 드러내자 몰려드는 시위대와 기자들로 인해 포토라인이 무너지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최씨는 몰려드는 인파에 밀려 넘어질뻔 하면서 신발이 벗겨졌고, 최씨는 그 상태로 검찰 청사에 들어갔다.

이날 최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죽을 죄를 지었다"면서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흐느꼈다.


이후 방송 카메라 등에 잡힌 최씨의 신발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P'사의 제품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