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의 한 보육원에서 지난 8년간 지적장애 원생 수십명을 폭행 및 학대한 직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보육원 전 간부 B(47)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 원장 C(73·여)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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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지적장애 아동 등 10대 원생 40여명을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원생들을 화장실에 가두거나 얼차려를 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훈육 차원에서 이뤄진 행위라고 주장했지만 상식을 넘어선 폭행이나 가혹 행위로 판단했다”며 “일부 피의자는 혐의를 인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더 심한 학대가 있었다는 일부 피해자의 주장에 따라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