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울산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새로 뚫린 고속도로나 철도 인근에 들어설 단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깝게는 이달 11일 수도권 남부와 강원도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가 개통되며 수서발 수도권고속철도인 SRT는 다음달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또 울산광역시에서는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오토밸리로가 내년 초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동해남부선복선전철 송정역(가칭)은 2018년 개통예정이다. 안양과 성남을 이어주는 안양-성남 고속도로도 역시 내년 5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처럼 연말부터 내년까지 새로 개통되는 풍부한 교통망 인근을 중심으로 전국 부동산 시장도 재편 될 조짐이다.


새로 뚫리는 교통호재를 갖춘 지역은 이를 통한 인구 유입으로 집값이 꾸준히 상승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업계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개통된 수원광명고속도로와 맞닿은 소하동의 광명역세권휴먼시아 1단지는 개통 5개월 만에 집값이 5000만원 올랐다.

전용 84㎡타입은 개통전인 4월초 4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에는 같은 타입이 5억원에 거래됐다.


뿐만 아니라 이달 개통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여주시는 지난 1년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7.93%가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3.94%) 및 경기도(2.93%) 오름폭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외에도 SRT 출발역인 수서역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 역시 지난 1년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8.55%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도로 및 철도가 뚫리는 지역은 교통여건 개선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그에 따른 주택수요 역시 증가해 집값이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며 “새 아파트 분양을 고려중인 수요자라면 교통호재와 같이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 주변 아파트를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