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버려지다. /사진=뉴시스(드림팩토리 제공)
길가에 버려지다. /사진=뉴시스(드림팩토리 제공)

길가에 버려지다가 오늘(11일) 무료로 공개된다. 가수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이승환·이효리·전인권이 함께 부른 노래 ‘길가에 버려지다’를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최근 박근혜정부 비리 등 실정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승환 등 대중음악인들이 기획·제작한노래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날 정오 길가에 버려지다를 무료로 공개한다. 로그인 없이 음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작곡가 이규호가 작사·작곡하고 이규호와 이승환이 공동 프로듀싱했다. 이밖에도 '마법의 성'을 만든 '더클래식'의 박용준, '들국화'의 베이시스트 민재현, 이승환 밴드의 최기웅, 옥수사진관의 노경보, 전제덕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승환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칼 바람이 부는 길가에 홀로 버려진 서러운 세월을 사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곡이다.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 사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노래로 현재의 갈등과 방황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고 공식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드림팩토리는 앞서 티저 등을 공개해 음원 발표를 꾸준히 홍보해왔다.

이번 노래 제작에는 최근 대외활동을 하지 않던 이효리가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효리는 연예인으로는 드물게 민감한 사안에 대한 문제에 과감한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던 터라, 이번 곡 발표 취지와 맞물려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효리의 남편인 기타리스트 이상순도 곡 제작에 참여했다.

제작을 주도한 이승환 역시 평소 사회문제에 대한 발언을 여러차례 해 이목을 끌어왔다. 이승환은 최순실 게이트가 알려진 당시 ‘박근혜 하야’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소속사 드림팩토리 건물에 걸기도 했다.


한편 제작사에 따르면 길가에 버려지다는 뮤직비디오 등 2차 저작물의 제작, 배포도 가능하다. 또 오는 18일에는 30여개 팀이 참여한 '길가에 버려지다' 두 번째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