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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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문 6000여명이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울대 동문들로 구성된 비상시국행동은 지난 11일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회복을 위하여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한다'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시국선언 행렬에 동참, 민중총궐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시국선언은 서울대민주동문회 주도로 하루 만에 대규모 인원의 서명이 이뤄졌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 정신을 유린하고 국민 주권을 짓밟았으며 나라는 제정일치 사회로 후퇴시켰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정권의 민낯에 분노한 국민들이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박근혜 정권은 주권자인 국민이 위임한 통치권력을 최순실 일당의 부정축재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국정을 농단케 해 헌정 질서를 파괴했다"며 "특권과 부패의 먹이사슬은 청년들에게 절망의 나락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서울대 동문들은 "박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하며 헌정 유린 세력을 배제한 과도 정부를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과도 정부는 특별법에 의한 특검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새로운 민주정부 구성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상당수는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6 민중총궐기'에도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민중총궐기 주최 측은 참여 인원을 50만~100만명으로 예상해 최대 규모의 시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